올해 제네시스 판매량은 르노삼성자동차(8만7929대), 쌍용자동차(7만9439대), 한국GM(7만3695대)보다 많다. 고급차 시장에선 메르세데스-벤츠(6만7333대), BMW(5만2644대)를 제쳤다.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친 건 브랜드 출범 이듬해인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제네시스 실적은 G80 완전변경 모델과 올해 처음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이끌고 있다. 모델별로 보면 G80 4만9420대, GV80 3만745대, G90 9218대, G70 6686대 순이다.
G80과 GV80에 대해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GV80은 미국 사전계약 물량이 최근 2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현지에서 시승회가 진행된 뒤 해외 매체들은 "강력한 엔진과 정숙성, 편안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모두 갖춘, 잘 만든 럭셔리 SUV"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8일 공개되는 GV70에 대해서도 현지 매체들의 관심이 높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크레스트 그릴 또한 대형 세단인 G90보다 전면부에 잘 통합돼 있다"(모터트렌드), "다른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첫인상이 굉장히 잘 생겼다(handsome)"(오토블로그)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해외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중동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 진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을 정면 돌파하고 고급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GV80, G80, G90을 전시했으며, 내년 진출 시기를 검토 중이다.
December 07,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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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새 역사 쓴다"… 연간 10만대 판매 눈 앞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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