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를 통해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한 중간유통업체 '스텔라스타'의 일방적인 판매 취소로 소비자 공분을 사고 있다.
중간 유통업체 '스텔라스타'는 지난 1월말부터 이커머스 티켓몬스터와 11번가, 위메프 등을 통해 오픈마켓 형태로 SDS 바이오센서 자가진단 검사키트를 판매해왔다.
해당 업체는 3주에 걸쳐 수차례 소비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제품을 순차 발송한다"고 안내했다. 3주가 지난 2월 16일 돌연 정부의 판매 금지 지침을 들며 제품 판매를 취소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정부는 온라인상에서의 신규 판매를 중단시켰을 뿐 이전 구매자에 대한 배송까지 금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업체측 말만 믿고 배송을 기다리다 일방적인 구매 취소통보를 받은 피해자만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캡처
또 티켓몬스터와 11번가 등 이커머스의 해당 업체 판매사이트에는 지난 1월 판매 이후 배송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항의글만 7000~8000 여건에 달한다. 티켓몬스터에서는 현재 해당 판매 페이지가 삭제된 상태이다.
/ 티켓몬스터 구매페이지 캡처
주문 후 물건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이커머스 측에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이번 같은 오픈마켓 판매의 경우 판매를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커머스 측의 입장이다.
현재 피해자들이 만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500여명이 피해 정보를 공유하며 항의와 소송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3주가 지난 현재까지 주문 제품 대부분이 배송되지 않았고 중간 판매업체인 스텔라스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일부 이커머스에서는 피해 고객 응대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채팅방에 소속된 한 피해자는 "가족 가운데 기저 질환자가 있어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급하게 구했는데 보내준다고 해서 믿고 기다리는 동안 진단키트 가격만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오픈채팅방 방장으로 활동하는 또 다른 피해자는 "물질적인 보상보다는 판매업체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 11번가 구매페이지 캡처
판매업자 측과 연락이 닿은 일부 피해고객은 판매업자로부터 막말을 듣고 일방적인 주문취소까지 당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자체 파악한 주문 건수가 1만 3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방적으로 주문취소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품절보상금 500원, 책임배송보상금은 상품 발송 지연일수에 따라 500원~ 최대 5000원까지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17일 기준으로 1만 5000건 정도 주문에 대한 취소 처리가 안된 상황"이라며 "11번가 차원에서 일괄 취소가 가능한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 별도의 보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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