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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나수이, 韓 백화점서 방 뺀다..."온라인 판매 집중" - 조선비즈

입력 2021.04.14 12:00

백화점 매장 이달 말 모두 철수, 온라인 판매 집중
"브랜드 재정비 차원"... 코로나19 여파도

미국 화장품 브랜드 안나수이(ANNA SUI)가 이달 말 국내 백화점 매장을 모두 철수한다. 앞으로는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안나수이는 현재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장을 이달 30일부로 종료한다. 잠실점은 안나수이의 유일한 오프라인 매장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안나수이는 최근 계속해서 매장을 정리해왔다"며 "앞으로 온라인에서만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안나수이 화장품. /안나수이 제공
안나수이는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는 이유에 대해 브랜드 재정비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안나수이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밝히긴 어렵지만, 미국 본사에서 브랜드 콘셉트를 재정비하는 것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접고 온라인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나수이는 중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안나 수이가 1981년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미국 브랜드다. 화장품을 비롯해 향수, 패션, 잡화 등 제품을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이다.

안나수이 화장품은 2012년 국내에 처음 들어온 이후 백화점 입점 매장을 위주로 판매해왔다. 국내에서 일본산(産) 불매 운동이 한창이었던 2019년에는 일본 브랜드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일본 화장품 업체인 알비온이 안나수이 화장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권을 갖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의 안나수이 화장품 사업권은 2013년부터 국내 면세점·백화점 유통업체 이데아코즈가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안나수이 이외에 폴앤조, 알비온, 아벤느, 아베크롬비&피치, 베링 등 국내외 화장품·주얼리 브랜드를 수입·유통하고 있다.

이데아코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59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아코즈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업계의 타격이 컸다"며 "이는 안나수이가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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