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마약 몰래 들여와 판매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7명 구속 - 한겨레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압수한 증거물. 전북경찰청 제공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ㄱ(27)씨 등 태국인 7명을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태국에서 필로폰 5㎏과 야바 1만정을 밀반입한 뒤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바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필로폰과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알약 형태의 합성마약류다.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필로폰은 17만명, 야바는 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밀수입과 자금 관리, 배달, 수령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판매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또 충북권과 충남권, 호남권 등 권역별로 관리하며 판매책을 두고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투약자를 검거한 경찰은 공급망을 역추적해 대량의 마약을 유통한 이들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