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 모처럼 분양…평택 후분양 아파트도 '눈길'
시장 척도될 경북 구미, 대구서도 아파트 공급
내년 12월 입주하는 S4블록의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블록(S4·S5·S1) 총 1698가구가 청약을 시작한다. 3개 블록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584가구)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 등이다. 이들 세 단지는 2일 특별공급을 받고 3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공급과 1순위를 동시에 넣으면 6번의 기회가 있다.
1순위에서 전용 84㎡ 미만은 100% 가점제를 적용한다. 85㎡ 초과 물량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모집한다. 과천 지정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하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ΔS4블록 2376만원 ΔS5블록 2373만원 ΔS1블록2403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8억원 정도다. 최근 입주단지인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지난 9월 19억3000만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들 3개 단지가 '10억 로또'라고 불리는 이유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짓는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496가구)는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경기도 1순위 통장을 보유했다면, 과천 3개 단지 외에 이 단지에도 청약할 수 있다. 이 단지 역시 로또급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636만원으로 전용 84㎡는 5억원대 후반대다. 입주를 앞둔 포웰시티(6블록)의 전셋값은 7억원대다. 감일지구와 인접한 하남시 미사지구에선 전용 84㎡의 시세가 12억원까지 올랐다.
감일 푸르지오 & 아클라우드 감일 전경 일부(자료 대우건설)
우미건설이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1블록에서 공급하는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818가구)는 오는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앞서 삼봉지구 B-2블록에 짓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605가구)가 완판(완전판매)되면서 기대감이 높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청약시장의 척도가 될만한 단지들이 공급된다.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구미 아이파크더샵’의 1순위 청약을 4일 받는다. 총 1610가구(전용 39~101㎡) 규모이며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방 부동산 침체의 대표적인 지역이었던 구미는 최근들어 반등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급 대단지다보니 분양성패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각가 900만원대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 조감도.
당장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도 청약을 받는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는 '북한산스카이뷰'가 오는 6일 1순위 청약을 예정됐다. 55가구의 소규모로 햇살종합건설이 시공했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3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1134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2일 특별공급, 3일 1순위 예정이다. 가점제 75%, 추첨제 25%가 적용된다. 내년 8월이면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다. 분양가는 3.3㎡ 당 900만 원대로 책정됐고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1차), 중도금 20%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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