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신이(목련 꽃봉오리), 부처손, 백굴채(애기똥풀), 빼빼목, 인삼꽃, 시호 뿌리, 황백, 까마중 열매, 향부자 등 식용불가 원료 9종과 관련 식품 53개가 네이버 쇼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이들 원료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고 식용 근거가 없어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까마중 열매와 백굴채, 시호 뿌리 등 일부 원료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중독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이들 원료가 다이어트나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버젓이 홍보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53개 제품 가운데 42개는 제조·판매자가 국내에 있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개 제품도 해외 직구를 통해 받을 수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식약처와 관세청에는 식용불가 원료 및 관련 식품의 유통·통관 금지,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November 18, 2020 at 04: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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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있다" 온라인서 판매···알고보니 못 먹는 '독초'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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