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가솔린 터보·3.3 가솔린 터보 등 엔진 라인업 정비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가 3년 만에 신규 엔진과 각종 첨단사양을 추가해 돌아왔다. 그간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부진을 겪었던 스팅어가 상품성 개선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출시 이후 첫 상품성 개선을 거친 '스팅어 마이스터'는 더욱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신규 2.5 터보 엔진,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스포츠 세단에 걸맞게 개선된 엔진 구성이다. 기존 2.0 가솔린 터보, 3.3 가솔린 터보, 2.2 디젤 라인업이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2.5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 터보로 바뀌었다. 기아차 최초로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2.5 T-GDI’를 탑재한 모델을 추가하는 동시에 디젤 대신 가솔린 중심으로 라인업을 손 본 셈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도 11.2㎞/ℓ다. 3.3 가솔린 터보 모델 역시 기존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3마력 높아진 373마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배기음이 조절되는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모든 트림에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를 기본 적용한 점도 매력요소다.
기아 페이는 물론, 리모트 360도 뷰와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등 첨단 안전 편의사양도 부족함 없이 탑재됐다. 운전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라도 리모트 360도 뷰를 통해 차량 주변상황이나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차량의 위치나 목적지를 문자 메시지로 가족 등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전작 대비 300만원가량 높아졌다.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은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이다. 마스터즈 트림에서는 GT 3.3 터보 패키지(446만원)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은 4643만원이 된다.
이번 스팅어 마이스터는 향후 스팅어의 운명을 가를 핵심 모델로 꼽힌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스팅어는 최근 수년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서 발표하는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 신차품질조사 등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품질을 인정 받아왔다.
하지만 연이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 성적 탓에 기아차의 '아픈 손'으로 여겨졌다. 출시 첫 해 월 평균 1000여대씩 팔리던 스팅어는 이듬해부터 판매량이 줄기 시작해 지난해엔 월 평균 300여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해외시장에서도 부진이 이어지자 해외 외신을 중심으로 단종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만 기아차 내에서 고성능 모델로서 스팅어가 갖는 상징성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신형 모델을 통해 반드시 반전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ugust 29, 2020 at 05:30AM
https://ift.tt/32CLZi2
엔진 바꾼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판매 부진 털어낼까 - 아시아경제
https://ift.tt/3cQqz48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엔진 바꾼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판매 부진 털어낼까 - 아시아경제"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