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가 플라스틱 물티슈 판매를 중단한다.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Boots)는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섬유가 포함된 모든 물티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물티슈를 보다 지속가능한 식물 기반 생분해성 물티슈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 가장 거대한 물티슈 판매 업체 중 한곳으로 꼽히는 부츠가 플라스틱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당국이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플라스틱 물티슈 금지 방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츠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아기용 및 건강관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물티슈 라인 140개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만 물티슈 약 8억 개 이상이 판매됐다.
스티브 아거(Steve Ager) 부츠 최고상업책임자는 "우리는 올해 자체브랜드(PB) 물티슈 제품군에서 플라스틱을 없앴다. 영국 전역 타사와 소매업체들도 플라스틱 기반 물티슈 판매를 금지하는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지구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 보다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집단이 힘을 합치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해양보존협회(Marine Conservation Society) 측은 "부츠와 같은 대형 드럭스토어가 자체브랜드 물티슈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입점된 모든 브랜드에게 이를 요청하고 촉구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양보존협회에 따르면 버려지는 물티슈 90%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기반 물티슈는 해양환경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다. 잘못 버려져 부적절하게 폐기될 경우 하수구 범람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해변과 강을 오염시키고 해양생물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물티슈에 포함된 플라스틱은 분해되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환경과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킨다. 실제 영국 대표 수도회사 워터UK 연구에 따르면 템스강에 사는 넙치 75%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주원인으로는 물티슈 폐기물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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