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당시는 공직에 갈 가능성이 없던 상황인데 업무 관련성이 있을 리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모 씨가 그림을 구매한 것과 관련해서는 "판매시점은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그만둔 후 8개월이나 지난 2012년 10월"이라며 "주미대사 업무와 효성그룹의 기업 활동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배우자와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은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선후배 사이로서 평소 친분이 있다. 생애 첫 개인전에 와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배우자의 경력, 작품 규모(가로 162.2㎝×세로 130.3㎝) 등에 비추어 1천600만원은 과도한 가격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총리 후보자는 한미FTA 체결을 위해 공직자로서 노력해 왔을 뿐 어떤 이해관계도 없다"며 "미술학과 동문 선후배 사이의 작품 구매와 한미FTA 체결을 연결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자는 화가로서 계속 활동하면서도 공직자 가족으로서 조금의 오해도 받지 않기 위해 후보자가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단 한 번도 개인전을 열지 않았다"며 "평생 작품 10여 점을 팔았을 뿐이고, 그림으로 얻은 소득은 현재까지 약 1억원"이라고 그림 판매가 재산 증식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자신이 보유한 단독주택의 세입자였던 미국 모빌(현재 모빌오일)사와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서도 "통상산업부 재직 당시 미국 모빌사와 어떤 업무 관련성도 없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996년 3월 모빌사가 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한 '베트남 천연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하였을 때 총리 후보자의 직책은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1994년12월∼1996년12월)으로서 자원개발 업무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석유개발공사는 자원정책실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개발 사업 선정하는데 후보자가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집을 임대한 후보자와 임차인인 기업의 활동을 결부시키는 것은 과도한 의혹 제기로 근거가 없다"며 "모빌사의 누구와도 기업 활동과 관련된 접촉을 한 사실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사의 가스개발과 임대인인 후보자의 업무는 이해충돌이 전혀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미 이들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 있으나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청문회 이전에 의혹을 정리하려는 차원으로 재차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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