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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주유소, 일반주유소보다 비싸게 판매 '원성' < 중요기사4 < 강원 < 전국 < 기사본문 - 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국제유가 급등으로 부담 큰데
싼 줄 알았던 농협이 되레 비싸
현장 농업인 “가격 인하해야”

국제유가 급등으로 농업인들이 사용하는 면세유가격도 크게 올라 농업인들의 유류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주유소가 일반주유소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농업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국 기름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경유가격은 전국 평균 1리터당 1571원보다 4원이 비싼 1575원이다.

강원도에서 경유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속초시 동명새마을금고쥬유소로 1리터에 1498원이며 양구군 평화주유소는 1550원이다. 양구농협 주유소는 1645원으로 일반 주유소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에서 연간 2000리터 정도의 면세유를 사용하는 박모씨는 “지금까지는 당연히 농협주유소가 가장 싼 것으로 알고 이용했는데 우연히 다른 일반주유소가 더 싸다는 것을 알고 실망이 컸다”며 왜 농협 주유소가 더 비싼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유(WTI) 1배럴 가격은 65달러 였으나 2월 24일 13시 현재 100달러를 넘어서 60% 가깝게 상승했다. 농업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경유의 면세유 가격도 같은 기간 1리터당 950원 수준에서 1060원으로 110원 정도 상승했다.

정부는 폭등하는 유가에 따른 국민들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농업인들에게는 혜택이 없다.

농협경제지주 에너지사업부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660곳 농협 주유소에서 판매한 석유류는 30억6200만 리터이며 가격으로는 3조3907억원이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석유류 공동 구매를 위해 2년에 한 번씩 정유사를 대상으로 공급입찰을 받기 때문에 대량 구매에 따른 낮은 가격 판매가 가능해 4대 정유사보다 1리터당 평균 21.9원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업인들은 “특정 지역에서는 일반 주유소보다 경유가 1리터당 95원 가까이 비싸기 때문에 농협경제지주의 자료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한다.

현장 농업인들은 “지역에 따른 거리와 접근성 등 차이 때문에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같은 시·군 지역에서 농협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비싼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어려운 시기에 농업인 조합원들이 조금 이라도 영농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협주유소는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구 속초=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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