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에 1월판매 작년보다 20%↓
3개월만에 월 판매 2만대 밑으로
BMW, 5시리즈 앞세워 벤츠 제쳐
판매 상승 폭스바겐, 4위로 껑충

6일 관련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들은 1월 총 1만7014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2만1248대) 보다 19.9% 감소했다. 수입차 월 판매량이 2만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이다.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전월대비 판매량도 27.9% 줄었다. 한 때 9곳에 달했던 1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브랜드가 5곳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속에서도 BMW는 5시리즈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월에만 555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지만 경쟁 브랜드들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수입차 1위 자리는 지난해 연말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번갈아 가면서 차지했다.
실제로 수입차 시장은 2020년 8월 이후 메르세데스-벤츠가 매달 1위를 지켜왔지만 지난해 10월 1년 2개월만에 BMW에 선두자리를 내주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같은해 11월 역시 BMW가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시작하는듯 했지만 12월에는 다시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두에 오르며 자리바꿈이 나타났다. 올해 1월 또다시 두 브랜드의 순위가 역전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3차례나 수입차 시장 1위가 바뀐 셈이다.
상위권에서는 폭스바겐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920대를 판매해 7위를 기록했던 폭스바겐은 지난달 1213대를 판매하며 4위로 순위가 올랐다. MINI도 지난달 819대를 판매해 지난해 12월 9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톱10 브랜드 중 전년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MINI와 포드, 렉서스 등 3곳 뿐이다.
모델별로는 BMW 5시리즈가 1997대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 BMW 5시리즈가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ㅡ클래스가 1884대로 2위, S-클래스가 928대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전기차 폴스타는 2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슬라는 국내시장에서 판매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지난해 12월 10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단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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