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2년 '자동차 생활 플랫폼'으로 독립한 오토앤 사업부는 크게 '제품·서비스 플랫폼'과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뉜다. 제품·서비스 플랫폼은 '제네시스' 'H-Genuine Accessories(에이치 제뉴인 액세서리)' 'KIA-Genuine Accessories(기아 제뉴인 액세서리)' 등 보유한 브랜드를 통해 상표별 신차 옵션 제품을 판매한다. 매출액 가운데 72%가 이 부문에서 발생한다. 빌트인 공기청정기, 차량용 보호필름, 차량용 펫 용품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 관리 용품 '디테일', 매트·거치대 용품 브랜드 '마차' 등도 보유하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사업부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현대차·기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특화 용품이나 카 케어·생활편의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는 '블루멤버스 키라이프몰', 전국 1400개 정비소를 대상으로 표준시설 상품과 소모품을 판매하는 '현대 블루핸즈 정비 MRO몰'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오토앤은 앞으로 커머스 부문을 기반으로 보험·금융·중고차·리스·렌트 등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으로 플랫폼에 적용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을 고도화하고 B2C 자체 채널 '모카'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토앤은 이번 상장으로 자금 121억~138억원을 조달하고자 한다. 오토앤 최대주주는 최찬욱 대표(14.5%)이며 그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10명이 35%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차도 지분율 10.39%로 주요주주이며 기아는 6.56%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장 후 2년까지 보유 물량을 팔지 않고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겠다고 확약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6%로 적은 편이다. 오토앤은 287만7579주를 100% 신주로 모집할 계획이다. 14~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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