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얼그레이와 히비스커스 블렌드 티 등 판매가 중단됐다. 서울 중구 명동 인근 매장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매장에서 티바나 일부 음료를 주문할 수 없었다.
이날 회현역점은 티바나 메뉴 10개 중 7개가 판매 중지 상태다. 품절된 음료에는 자몽 허니 블랙티, 유자 민트티, 돌체 블랙 밀크티, 얼그레이티 등이 포함됐다. 한 매장 직원은 "티백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전 매장이 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며 "품절된 지 2~3주 정도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티는 농산물이다 보니 공급량이 일정하지 않을 때도 있다"며 "매년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매장마다 품절 메뉴는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부분이라 정상화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대한 빨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0월 말 선보인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출시 9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판매 인기에 일부 매장에서는 원·부재료 조기 소진으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스타벅스는 현재 긴급 항공 운송을 통해 이달 중순경부터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판매 수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경우 조기 품절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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