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새로 출시한 `2021 넥쏘`. [사진 제공 = 현대차]](https://file.mk.co.kr/meet/neds/2021/09/image_readtop_2021_879628_163144233847825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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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8월 넥쏘 국내 판매량은 5462대를 기록했다. 이달 10일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57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 실적이 5786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이달 중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2018년 3월 국내에 출시된 넥쏘는 그해 판매가 727대에 그쳤지만 이듬해 곧장 4194대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5786대가 팔린 데 이어 올 하반기엔 산업계 수소 열풍까지 더해져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올해 판매가 1만대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넥쏘의 인기 비결로 △수소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확대 △각 지방자치단체의 구매보조금 공모대수 증가 △수소충전소 확충 등을 꼽고 있다. 넥쏘는 수소를 활용해 깨끗한 물을 배출한다. 넥쏘를 1시간 운행하면 26.9㎏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체중 64㎏ 기준) 43명가량이 1시간 정도 깨끗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넥쏘 10만대가 2시간(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시간)을 달린다면 성인 35만5000여 명이 24시간 호흡할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넥쏘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이유다.
넥쏘를 사면 차 가격의 최대 절반에 달하는 국가보조금을 받는 데다 각종 친환경차 세제 혜택, 공영주차장 이용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혜택도 얻는다. 차량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서울시 기준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은 약 3350만원으로, 이를 적용하면 넥쏘 실구매가는 '모던' 모델 3415만원, '프리미엄' 모델 3745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에 그친다.
연료인 수소 가격이 유가에 비해 변동폭이 거의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휘발유는 20.8%, 경유는 23.5% 가격이 올랐다. 반면 수소 가격은 지역별 차이는 일부 존재하지만 대부분 1㎏당 8800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수소 공급가격은 현재의 7500원에서 400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넥쏘는 수소 1㎏ 충전으로 96.2㎞를 달릴 수 있다. 이를 동급(중형 SUV)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디젤차의 80%, 가솔린차의 50% 정도 연료비만 드는 셈이다. 여기에 수소 충전 비용은 계속 떨어질 예정이어서 경제성은 더욱 개선될 여지가 많다.
현대차는 최근 수소사업 비전 선포와 연계해 넥쏘 할인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9월 한 달간 넥쏘를 생애 처음 구입하는 고객은 5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도 공짜로 얻을 수 있다. 현대카드 이용 시 30만원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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