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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유통혁신 어디까지 왔나] 농가·지역농협 온라인 판매 지원 온힘…올해 실적 쑥쑥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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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린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싱싱이음’ 개장식에서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맨 앞줄 왼쪽 네번째)와 외식업 관계자 등이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업·외식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농협 유통혁신 어디까지 왔나] 온라인 도·소매 집중 공략

농협은 유통혁신을 통해 농산물 유통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온라인 유통과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도·소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도매시장의 신유통채널로 육성하고, 농민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온라인 식자재 유통과 ‘e-하나로 당일 배송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추진 현황은 

농식품 중개 오픈플랫폼 운영 6월말까지 실적 232억 달해

온라인농산물거래소도 성과

공판장 식자재몰 사업 개시 당일·싱싱 배송망 구축 박차

온라인지역센터 설치 확대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성과 뚜렷=농협이 지난해 5월 시범 도입한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기존 대면거래 중심의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벗어난 대안 유통경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거래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주목받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 참여자가 늘면서 성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는 양파·마늘·사과 3개 품목을 취급해 279억원(1만8000여t)의 거래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이들 3개 품목의 상반기 거래액만 370억원에 달하는 등 올 한해 목표치(500억원)의 약 75%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내년 온라인농산물거래소의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신규 품목을 추가하고 모바일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올 3·6월 각각 배·배추를 신규 품목으로 도입했고, 하반기엔 감귤·무를 추가할 예정이다.


◆농산물 온라인 판매 전폭 지원=농협은 지난해 9월 상품소싱 오픈플랫폼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이란 일종의 중개 플랫폼으로, 농민과 지역농협이 해당 플랫폼에 상품을 올리면 농협몰과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도 자동으로 등록된다. 사업자등록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온라인 판매에 참여할 수 없었던 산지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상품소싱 오픈플랫폼 참여자와 실적은 증가 추세다. 참여 지역농협은 지난해 36곳에서 올 6월말 76곳으로, 같은 기간 실적은 9억4000만원에서 232억원으로 늘었다.

올 7월에는 충북농협지역본부와 전북농협지역본부에 ‘온라인지역센터’ 1·2호점도 각각 설치했다. 온라인지역센터는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산지 인프라·인력을 활용해 농민들이 생산한 농식품·특산물을 온라인으로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콘텐츠 작업이나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상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농협은 사업비를 지원해 올해 34개의 지역별 온라인지역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해줄 ‘산지 어시스턴트’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개장=농협은 6월부터 모바일을 통해 도매시장 중도매인과 식자재 수요처를 연결하는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싱싱이음’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시범사업 배송 권역인 서울 동남부지역과 인접 수도권 요식업체가 싱싱이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서울 가락시장의 식자재를 주문하면 새벽배송을 통해 다음날 아침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싱싱이음으로 외식업체는 좋은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고, 중도매인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통해 농산물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농협은 올해 싱싱이음 사업실적 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할인 프로모션과 홍보 등을 집중 추진 중이다.


◆당일배송·싱싱배송 박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농협도 당일배송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주문지 인근 하나로마트의 상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농협몰의 ‘e-하나로마트’ 서비스를 통해 2023년까지 전국 당일배송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이나 거점도시에서만 당일배송이 가능한 다른 업체와 달리 농협은 전국 방방곡곡의 하나로마트를 이용해 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까지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의 e-하나로마트 신규 개설을 적극 추진하면서 참여 점포가 지난해 64곳에서 올 6월말 83곳으로 늘었다.

당일배송을 넘어 2시간 안에 배달하는 싱싱배송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농협은 올 1월 농협하나로유통 경기 성남유통센터에 온라인 농식품 배송 전용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를 열고, DFC 3㎞ 반경 안에 있는 소비자가 e-하나로마트로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체계를 갖췄다. 올 상반기까지 경기 고양유통센터와 하나로마트 경남 양산점 등 6곳에 DFC를 추가 구축한 데 이어 연내 적용 점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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