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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감당못할 출고 대기..."올 판매실적 부품 수급에 달렸다"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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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조립공장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고객에 전달되기 위해 출고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로 조업 차질이 계속되면서 테슬라 전기차의 출고가 지연되는 문제도 기약 없이 지속되고 있다.

출고 대기 시간이 몇 달씩이나 늘어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올해를 넘기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테슬라 전기차용 액세서리 판매업체 에바넥스가 전발 발표한 테슬라 전기차 출고 지연 현황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대기 시간은 대체적으로 이렇다.

◇대부분 내년 4월 이후로 늦춰져

에바넥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모델3 퍼포먼스와 모델X 퍼포먼스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차량이 내년 4월 이후에나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바넥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취합한 정보에 따르면 모델3 퍼포먼스의 출고 대기 시간은 4~6주 정도, 모델X 퍼포먼스의 출고 대기 시간은 5~6주 정도인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3 퍼포먼스와 모델X 퍼포먼스의 출고 대기 시간이 그나마 짦은 것은 부품 조달 문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고급 모델부터 먼저 생산해 출고하는 경우가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전반적인 문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가 출고 지연 문제로 심각한 타격까지 받을 가능성은 적지만 출고가 늦어질수록 대금 회수가 늦어질뿐 아니라 일부 고객은 주문을 취소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인사이드EV는 “주문이 없어 차를 만들지 못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는 것이 더 나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테슬라 모델S가 지난 2012년 중반 처음 생산됐을 때 테슬라가 사전주문을 받은 것이 무려 1만대. 테슬라 경영진은 반색했지만 결과적으로 구매자들의 원성을 샀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주문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다음해 1월까지 출고가 지연됐기 때문.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한 출고 지연은 테슬라만 해당되지 않는다.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인 도요타의 경우 최근 전세계 생산량을 40%나 감축해야 했고 GM,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조업 중단 사태를 겪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생산량을 좌우하는 것은 반도체 공급 문제”라며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결정타를 입고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출고 지연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서도 “우리가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며 예상이 불가능하다고 실토했다.

◇다른 부품 수급도 불안

머스크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만 문제가 아니다. 다른 부품의 조달도 여의치 않다는 것.

그는 “올해 판매실적은 부품 전반에 걸친 수급 불안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정 때문에 테슬라가 올해 목표한 90만대 판매 돌파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멈칫 거리고 있는 배경에는 이런 사정이 있다는게 인사이드EV의 분석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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