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대형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네시스 판매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차종별로는 G80이 1만6천950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고, GV70 1만2천635대, GV80 5천922대, G70 2천485대, G90 1천834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의 2분기 판매량(20만682대)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17.7%)와 비교하면 2.1%포인트 늘어났다.
2015년 말 EQ900 출시를 시작으로 제네시스가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한 이래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했으나, 작년 1월 출시된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이 2분기부터 판매를 본격화하고 작년 말 GV70의 출시로 SUV 라인업이 강화되며 성장세를 탔다.


GV80은 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만5천대가 계약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제네시스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신차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올해도 지난달까지 총 1만1천547대가 팔리는 등 월 2천대 안팎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GV70 역시 지난달까지 총 2만2천701대가 판매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세대 변경을 거친 신형 G80 역시 작년에 총 5만6천150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리며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3만566대가 판매됐다.


이달 중 출시될 브랜드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탑재된다.
3분기 중으로는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중소형 SUV인 JW(프로젝트명)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내수 판매는 15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10만8천384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7만2천710대가 팔렸다.


특히 고급차 격전지인 미국에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6년 미국 판매 개시 이후 누적 판매는 최근 10만대를 돌파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로 당시 우즈가 운전했던 GV80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4천54대를 판매해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론칭했고 올해는 고급차 주요시장인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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