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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려제' ELS 판매 재개…청약기간 줄어 '판매량' 우려 - EBN뉴스센터

숙려기간 2영업일에다 청약 확정기간까지 더해져

한국투자증권 청약기간 이틀, 기존보다 다소 줄어

최근 들어 판매를 재개한 증권사들 일부는 숙려 기간 도입으로 인해 청약 기간을 줄였다.ⓒ픽사베이최근 들어 판매를 재개한 증권사들 일부는 숙려 기간 도입으로 인해 청약 기간을 줄였다.ⓒ픽사베이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 제도로 인해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청약 기간을 소폭 줄이는 추세다. 투자자가 가입 확정까지 고민하는 있는 시간이 부여되면서 자금을 단기간에 모으는 ELS 특성상 청약 기간을 오래 둘 수 없게 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제도로 인해 ELS 청약 절차가 변경됐다. 기존에는 모집 기간 내내 청약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숙려 기간과 가입의사 확인 기간으로 인해 모집 마감일 최소 5영업일 전에는 청약을 해야 한다.

지난달 10일부터 전날부터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과정에 대한 녹취와 숙려 기간 보장제도가 도입되면서 5월 일정 기간 동안 증권사들은 ELS를 판매하지 않았다.

기존에는 고령의 가입자에 한해서만 녹취 등 투자자 보호 제도를 적용했지만 숙려제도 도입으로 인해 개인 일반 투자자라면 나이나 청약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숙려 기간을 거쳐야 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도 마찬가지다.

고난도 상품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청약 후 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2영업일의 숙려 기간이 경과해야 한다. 숙려 기간 동안 금융회사는 투자자에게 투자 위험, 원금손실 가능성, 최대 원금손실 가능 금액 등을 알려준다.이 기간 동안 청약을 승낙한다는 별도 의사 표시가 없으면 청약은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다. 전문 투자자나 법인에게는 이 숙려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모든 ELS가 숙려 대상 상품은 아니다. 원금 손실률이 원금의 20%를 초과해 최대 100% 손실가능한 상품이어야 한다.

최근 들어 판매를 재개한 증권사들 일부는 숙려 기간 도입으로 인해 청약 기간을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까지 삼성전자와 네이버, S&P 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멀티 리자드형 'TRUE ELS 14110회'를 총 100억원 한도로 모집했는데 개인 일반 투자자가 이 상품에 청약할 수 있는 기간은 지난달 27~28일 2영업일이었다. 지난 1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3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해야 한다. 숙려제도 시행 전 한국투자증권의 ELS 청약 기간은 보통 3영업일이었다.

KB증권이 지난달 말 모집한 ELS는 개인 투자자의 청약 기간이 5월 31일 부터 6월 1일 이틀이었다. 법인이나 전문 투자자는 청약기간이 3일 정도 더 부여돼 4일까지 청약을 받았다.

숙려제 도입에도 기존 상품과 비슷한 청약기간을 부여한 증권사도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판매한 ELS 제26246~26256회의 경우 지난 4~10일 청약 기간을 뒀다. 청약 이후 이틀 간 숙려 기간을 따로 뒀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청약 기간이 짧은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LS의 경우 짧게 모집하는 게 대부분인데 숙려 기간과 청약 확정 기간 도입으로 인해 모집 기한이 늘어났다"며 "빨리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경우 청약일이 더 줄어든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의 청약 기간 차이가 커지면서 전문 투자자들이 짧은 기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투자자 전용 ELS도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삼성증권과 같이 고액 자산가를 다수 보유한 증권사들은 전용 상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최근 ELS는 발행량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으로 인해 직접 투자가 늘면서다.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제도로 인해 발행량과 판매량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주가 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69조333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ELS 발행 금액은 총 18조8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31.9%나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때는 숙려 기간동안의 증시 상황에 따라 청약을 확정하지 않는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며 "판매량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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