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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방탄소년단(사진=맥도날드 제공) 2021.05.28. photo@newsis.com |
30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BTS 세트는 다음달 30일까지 판매한다. 애초 미국, 캐나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6개 대륙 49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다. 막판에 태국도 판매국으로 추가, 총 50개국에서 선보인다.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 총 102개국 중 절반 가량이 판매하는 셈이다.
BTS 세트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했다. 치킨 맥너겟 9~10조각, 감자튀김(M)과 콜라(M), 디핑소스 두가지다. 패키지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상징색으로 보라색으로 꾸몄다. 디핑소스 포장지에는 영어와 함께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고 한글이 적혀 있다. 전 세계에 한글이 적힌 디핑소스도 판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맥도날드가 세계 매장에서 유명 인사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9월 힙합가수 트래비스 스콧 세트 메뉴를 선보였지만 미국에서만 판매했다. 세계 맥도날드 크루(종업원)들은 방탄소년단 한글 자음으로 꾸민 티셔츠를 입고 BTS세트를 판매한다. 티셔츠 왼쪽 가슴 부위에 방탄소년단, 맥도날드 로고와 함께 'ㅂㅌㅅㄴㄷ' 'ㅁㄷㄴㄷ'라는 한글 자음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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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맥도날드 THE BTS 세트의 한국 판매가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코엑스점에 BTS 세트가 놓여 있다. 맥도날드가 BTS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 50개 마켓에서 선보이는 이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 음료와 함께 스위트 칠리,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2021.05.27. bjko@newsis.com |
일본에서는 혐한의 표적이 됐다. 2018년 일본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무산됐다. 일본 극우 매체는 과거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RM이 SNS에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을 문제 삼았다.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는 사람들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고, 원자폭탄을 투하하는 장면 등이 프린트 돼 있었다. RM은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고 적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디지털 싱글 '버터'는 31일 공개예정인 일본 오리콘 최신차트(집계기간 17~23일) 주간 디지털 싱글·스트리밍 랭킹'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맥도날드 트위터에는 BTS 세트 판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일본 팬들은 "맥도날드에 자주 가는데 BTS 세트가 없어 기분 나쁘다. 당분간 가지 않겠다" "왜 BTS 세트를 판매하지 않는거냐. 방탄소년단과 컬래버하면 매출이 더 늘어날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BTS 세트는 지난해 론칭한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지사에 판매를 요청한 국가에서만 선보이게 됐다. BTS 세트 출시는 선택사항으로 일본, 중국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하지 않은 일본, 프랑스 등에서도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판매국 추가, 판매 기간 연장 등은 글로벌 지사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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