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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 그랜저, 국내 누적 판매 200만대 넘었다 - 조선비즈

입력 2021.01.10 09:05

그랜저가 출시 35년만에 국내 시장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10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그랜저는 1986년 첫 모델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6세대에 걸쳐 국내 시장에서 총 200만573대가 판매됐다. 세대별로 △1세대(1986∼1992년) 9만2571대 △2세대 뉴 그랜저(1992∼1999년) 16만4927대 △3세대 그랜저XG(1998∼2005년) 31만1251대, △4세대 그랜저TG(2005∼2011년) 40만6798대 △5세대 그랜저HG(2011∼2017년) 51만5142대 △6세대 그랜저IG(2016년∼현재) 50만9884대가 판매됐다.

더 뉴 그랜저./현대차 제공
그랜저 누적 판매 200만대 달성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세대와 6세대 모델이다. 5세대 모델부터 그랜저 판매가 크게 늘면서 ‘국민차’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당시 대형 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다. 6세대 모델 역시 꾸준히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해 역대 최다 기룩인 14만5463대가 팔려나가며 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기록을 세웠다.

6세대의 경우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휠베이스를 기존보다 40㎜ 늘려 국내 전륜구동 세단 중 가장 긴 2885㎜의 길이를 확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 최초로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필터로 구성된 공기 청정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해 신차급으로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도 적용됐다.

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전면부는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당시 이같은 디자인 변화를 놓고 논란도 있었으나, 오히려 고객층이 40~50대에서 30대까지 확대되는 등 늘어난 판매량으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6세대 그랜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입지도 다졌다. 6세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작년까지 4년간 총 11만1249대가 팔렸다. 특히 작년에는 전체 그랜저 판매량의 26.8%에 달하는 3만8천989대가 판매돼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다운 품격과 혁신 기술을 담아 글로벌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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