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에서 '가미카제' 관련 제품이 판매되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판매와 유통을 중단해달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가미카제'(신풍‧神風)는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타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다. 가미는 한자로 '신'을, 카제는 '바람'을 뜻해 일본은 그 의미를 '신이 일으키는 바람'이라고 주장한다.
7일 반크에 따르면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에서는 가미카제를 뜻하는 한문 '신'(神)과 '풍'(風)이 적힌 헤어밴드 등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헤어밴드에는 일장기 속 붉은 원도 새겨져 있다.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 사진 제공 = 반크
아마존에는 욱일기 양쪽에 한자로 '萬'(만)과 '歲'(세)라고 써진 헤어밴드도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은 쇼핑몰마다 다르지만 보통 5~10달러 정도다.
이들 쇼핑몰은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깃발 등 인종차별적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반크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극단적 전체주의인 파시즘을 대표하듯 가미카제 또한 일본 제국주의의 극단적 파시즘을 상징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해외 유명 쇼핑몰들이 아직 모르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크는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를 대상으로 가미카제의 의미를 알리고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또 최대규모 국제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아오르지'에서 판매 중지 청원도 전개한다.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도 가미카제 머리띠가 '수험생 응원 용품'이라고 판매돼 논란이 일자 쿠팡 측에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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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7, 2020 at 09: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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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베이 등 해외 유명 쇼핑몰 '가미카제' 상품 판매...반크 항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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