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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마이크로LED TV, 2021년 판매 전망은 1000대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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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10 13:58

삼성전자가 1억7000만원에 달하는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2021년 3월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연간 수백대 생산에 그친 기업간 거래(B2B) 제품 ‘더 월’ 보다 의미있는 수량을 확보해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TV업계에서는 2021년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판매량 전망치를 1000대로 잡는 등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지만, 추후 대량생산 체제 구축과 수율 향상을 통한 가격 인하로 대중화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양방향 화상 회의 솔루션 ‘웨비나’를 통해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 TV는 12월 중 예약 판매 형태로 시판이 되고, 본 출시는 2021년 1분기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웨비나를 통해 "마이크로 LED TV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특별히 중요한 모멘텀이 되는 제품이다"라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중동 등 거래선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데 이들 상대로도 1분기에 판매를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웨비나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영 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최용훈 부사장·추종석 부사장·조성혁 전무·김보경 상무(한국총괄) /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TV다.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마이크로 LED TV는 해상도 차이를 뛰어넘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 제품이다"라며 "RGB 각각 소자가 빛과 삼원색을 직접 내기 때문에, 밝기와 실제 수준 같은 생생한 컬러를 제공할 수 있어 ‘화질의 끝판왕’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LED의 성공적 시장 안착의 관건은 가격 경쟁력과 양산 능력 향상이다. 당장은 VVIP급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 수량을 판매하는 데 만족할 수 있지만, 초대형 TV 시장 선도를 위해선 기술 고도화로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110인치뿐 아니라 70~100인치 제품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양산 능력도 필요하다.

최용훈 부사장은 "액정표시장치(LCD) TV도 처음 출시된 30인치 제품 가격이 1000만원대에 가까웠지만 현재 20만~30만원대다"라며 "고객에게 확실한 가치를 전달해 시장 반향이 커지고 더 많은 플레이어가 여기에 뛰어든다면 제품 가격은 드라마틱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미세한 사이즈의 칩을 얼마나 빠르게 실장하고, 어느 수준의 양산 기술을 확보했냐에 따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월 146인치는 B2B가 타깃이었는데 B2C로 나온 110인치는 충분한 양산 공정기술을 확보했다"며 "2021년 3월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B2B 보다 훨씬 의미있는 수량을 판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신제품 마이크로 LED TV를 소개하는 모습 /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을 2021년 1000대쯤으로 내다본다. 최 부사장의 답변을 추론하면 삼성전자도 2021년 판매 목표를 B2B 제품 보다 많은 1000대 이상으로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QLED 상위에 미니LED를, 그 위에 마이크로 LED를 놓는 라인업을 구성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추종석 부사장은 "마이크로 LED 시장은 지금껏 없었던 시장으로 삼성전자가 만들고 주도하겠다"며 "최근 2년 간 98인치 QLED를 많이 판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LED TV 110인치 판매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VIP 마케팅을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고, 최고의 핫스팟에서 제품 전시를 하겠다"며 "이 제품을 구매해 쓸 수 있는 유명인사 마케팅도 추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QD 디스플레이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추 부사장은 "QD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지속 검토 중이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한다 안 한다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의 RGB(레드·그린·블루) 소자는 기존 TV 디스플레이와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제품이다.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 800만개가 넘는 각각의 RGB소자가 따로 제어돼 화면의 밝기와 색상을 정밀하게 표현 가능하다.

마이크로 LED TV는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수명이 10만 시간에 달한다. 화질 열화나 번인(Burn-in)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가 구현하는 최고 화질은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를 통해 완성한다.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는 QLED 8K에 적용된 퀀텀 프로세서 기술을 기반으로 자발광 특성과 독자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해 만든 전용 프로세서다. 각 장면에 최적화된 영상 디테일과 밝기를 적용해 생동감과 입체감, 최적화된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영상을 구현해준다.

소비자들이 화질을 느끼는 요소는 밝기, 색상, 영상 디테일에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는 고휘도의 밝기를 제공하고 빛의 3원색을 스스로 내는 특성을 통해 사물의 모든 색상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해 내는 100%의 색재현성을 제공한다. 기존 TV 디스플레이들과는 차별화된 명암 제어 기술로 명암비를 높여 화질 디테일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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