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다음 달 6일 모더나 백신 평가회의 예정
유럽의약품청(EMA)이 21일(현지 시각)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지난 2일 영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긴급 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해당 백신은 임상 시험 결과 95%의 예방효과를 나타냈으며 약 15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의 판매 승인 권고에 따라 EU 집행위원회가 공식 승인을 하게 되면 EU의 각 회원국은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집행위의 최종 승인은 오는 23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29일 사이에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오는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당초 EMA는 오는 29일까지 해당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EMA 에머 쿡 청장은 "유럽 시민들은 빠른 승인을 원한다고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고품질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백신의 이익과 위험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영국, 미국 등이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집행위와 회원국 정부로부터 백신을 더 빨리 승인하라는 압박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집행위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억회 투여분을 구매하고 추가 1억회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MA는 다음 달 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열 예정이다. EMA는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영국이나 미국의 일시적인 긴급 사용 승인보다 더 탄탄한 시험 절차를 요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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