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출 40개월 연속 증가…코로나 이후 新수출 동력 부상
[에너지신문] 국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판매 호조로 친환경차 내수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역대 최다판매를 달성했고, 전체내수 중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두자리수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4일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01.2% 증가한 2만 8218대, 수출은 9.7% 감소한 2만 576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내수시장은 신차효과 지속과 일몰을 앞둔 개소세 감면효과(~‘20.12월)에 따른 선수요 발생과 국산차 판매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가 두드려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1월 한달간 2만 2608대를 판매, 전년동월디배 169.2% 급성장하며, 친환경차 판매를 주도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역시 1732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114.1%를 기록했다. 이중 쏘렌토,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 6359대를 판매(127.4%↑)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하이브리드의 활약 덕분에 전체내수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16.5%로 두자릿수를 기록, 전년동월 8.7%에 비해 7.8% 포인트나 급증하며, 친환경차가 대세임을 증명했다.
반면, 전기차와 수소차의 내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전기차는 11월에만 3513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4.8% 감소하며 부진했다. 다만 포터EV․봉고EV 등 상용 중심의 국산 전기차 판매가 14.1% 증가하며 위안을 삼았다. 수소차는 365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47.8%나 감소하며. 수소인프라 구축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국산 전기차의 인기가 한층 견고해지는 분위기다. 코나EV․니로EV 등 국산 전기차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기차 수출은 40개월 연속 증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모델별로 보면, 코나 EV는 11월에 3992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했고, 니로 EV 역시 5847대를 팔아 113.8% 급증했다. 이 두 모델은 친환경차 수출의 38.2%를 차지했다.
두 모델의 인기에 힙입어 전기차는 1만 1653대를 수출, 2019년보다 124.5%나 늘었고, 친환경차 전체수출 중 전기차 비중도 45.2%로 전년동월대비 11.9%p나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금액기준)도 18.4%로 크게 성장했다. 전기차가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써 활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11월 자동차산업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내수는 5.8% 증가했지만, 생산 6.3%, 수출 10.2%(수출액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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