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표준화하기 위한 글로벌 신규 특별 작업반이 우리나라의 주도로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0월2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6차 인공지능 국제 표준화 회의(ISO/IEC JTC1/SC42)’에 산·학·연·관 전문가 33명이 우리나라 대표단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 등 30여개국 전문가 200여명 참석하는 국제 표준화 회의다.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 제안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 표준화를 위한 특별작업반(Ad-hoc group)이 신설됐다. 우리나라가 작업반장을 수임(가천대학교 조영임 교수)했다.
특별작업반은 미국, 호주 등의 전문가 참여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안을 마련한다. 차기 회의에서 이를 승인받을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인공지능 응용 산업의 공급자, 소비자, 서비스 제공자 등 각 요소와 이해관계자 간 역할 및 요구사항을 정립해 향후 인공지능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제안한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지침’이 내년초 신규 과제로 최종 채택된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4월 우리나라가 제안한 ‘머신러닝 데이터 품질’에 대한 표준화 작업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김정렬 국립전파연구원장과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가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머신러닝용 데이터 품질부터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과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까지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처 간 협력과 산업계·연구계의 적극적인 표준화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두 부처 합동으로 인공지능 산업표준화 워크숍을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를 미국, 캐나다, 중국 등과 함께 인공지능 국제표준 선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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