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올해 국내 베스트셀링 톱10 예약…연내 GV70·내년 전기차 출시 예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5년 만에 글로벌 판매 4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4일 브랜드가 공식 출범한 이래 지난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38만4천471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9월 누적 판매량이 G70 1만1천994대, G80 3만9천472대, G90 9천59대, GV80 2만4천999대 등 총 8만5천524대로 집계됐다.
매달 평균 1만대가 팔려나가는 데다 연내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이 출시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조만간 전체 누적 판매량 4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을 모델별로 보면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인 G80이 내수(16만564대)와 수출(4만1천308대)을 합쳐 총 20만1천872대(차명 변경 이후 기준)가 팔려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G80은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로 판매했던 모델로, 2016년 7월 부분변경 모델부터 차명을 G80으로 변경, 제네시스 브랜드로 편입됐다.
재벌 총수의 업무·의전용 차량 등으로 즐겨 이용되는 대형 세단 G90은 내수 7만559대, 수출 1만4천261대 등 총 8만4천820대가 판매됐다.
중형 스포츠세단 G70은 내수 4만1천840대, 수출 3만940대 등 7만2천780대가 팔렸다.
올해 1월 첫선을 보인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은 2만4천999대(내수 2만4천744대, 수출 255대)가 팔렸다.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5번째 차량인 GV70은 최근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하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 11월 국산차 첫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네시스 로고를 단 첫 차로 EQ900(현재 G90)을 출시했다.
1967년 창립 이래 대중차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것이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며 "이제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했다.
제네시스는 2016년 7월 대형 세단 G80, 2016년 10월 G80 스포츠 모델, 2017년 9월 G70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과 2019년 조사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또 출시 후 3년 지난 차를 조사하는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된 올해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70은 국산차 중 처음으로 미국 유력 자동차전문지인 '모터트렌드'의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자동차 업계 최고 권위의 '2019 북미 올해의 차'를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해외에서 출범 초기부터 호평을 받은 것에 비해 전체적으로 국내에서 29만7천707대, 해외에서 8만6천764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론칭해 중국 시장 회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최근 추세인 친환경차 확대에 발맞춰 내년에 G80 기반 전기차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JW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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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20 at 04: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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