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8월 판매 대수가 31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2% 줄었다고 1일 발표했다. 내수는 5만4600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고, 해외 판매는 25만8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었다.
7월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1.7%포인트(p) 확대된 셈이다. 해외 판매 감소폭이 7월 -20.8%에서 8월 -17.1%로 3.7%p 축소됐지만, 7월 28.4%에 달하던 국내 판매 증가율이 8월 들어 3.2%로 25.2%p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 판매가 예년 수준을 약간 웃돈 것에 그친 건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줄고 신차 판매 효과가 상당부분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000270)는 8월 판매 대수가 21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7월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 3.0%와 비교하면 2.2%p 감소폭이 커진 셈이다. 국내 판매는 3만8500대, 해외 판매는 17만8500대로 각각 11.3%와 3.7% 줄었다. 7월의 경우 각각 국내 판매는 0.1% 줄어드는 데 그쳤었고, 해외 판매는 3.7%가 줄었다. 국내 판매가 쪼그라든 게 8월 판매 부진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이다.
쌍용차는 8월 국내에서는 6800대, 해외에서는 1200대를 각각 판매해 총 80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었다. 내수는 15.5%, 수출은 37.5%가 각각 감소했다. 다만 7월(-28.9%)에 비해 감소폭이 9.0% 축소됐다.
한국GM은 8월에 유일하게 웃은 완성차 회사다. 8월 한국GM의 판매량은 2만7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났다. 내수는 5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400대)보다 8.0% 줄었지만, 수출이 2만1800대를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20.7%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1만1400대가 수출된 것이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을 차종별로 따져보았을 때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가 1만200대 판매되면서 올해 ‘가장 잘 팔리는 차(베스트셀링카)’의 위상을 그대로 이어갔다. 그랜저는 올해 10만2200대가 판매되면서, 연 10만대 판매 클럽에 가입했다.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 5800대, 쏘나타 4600대 등이 팔렸다. 세단의 판매량은 2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410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1800대, G90 700대, G70 400대 등 총 7100대가 팔렸다.
SUV 등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6200대, 팰리세이드 4400대, 투싼 1700대 등 총 1만5600대가 팔리는데 그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1% 감소했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작년 동월 대비 7.5% 늘어난 9100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6.5% 늘어난 1800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중형 SUV 쏘렌토가 6100대로 기아차 차종 중 가장 국내에서 많이 팔린 차였다. 5개월 연속이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00대, 셀토스 3300대, 니로 1500대 등 총 1만9800대가 팔렸다. 승용 모델은 K5 3900대, 모닝 3600대, 레이 2500대, K7 2200대 등 총 1만4600대가 판매됐다.
September 01, 2020 at 03: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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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車 판매 부진 8월 현대차 -14.2%, 기아차 -5.2%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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