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년대비 36% 감소한 35만3026대 판매…점유율은 6.9%로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유럽 시장에서 선방했다. 판매량 감소는 피하지는 못했으나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실적 방어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6월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1% 줄어든 35만3026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38.5% 감소한 17만4632대, 기아차는 33.5% 줄어든 17만8392대를 팔았다. 유럽 내 전체 자동차 시장 대비 적은 감소폭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특히 올 들어 시장 점유율은 6.9%로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과 동일한 3.4% 점유율을 유지한 반면, 기아차는 3.5%를 기록해 점유율을 0.3%포인트 늘렸다.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유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또 유럽 브랜드들이 코로나19 여파에 공장을 정상적으로 돌리지 못해 공급에 차질을 빚은 점도 현대기아차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하반기에 대한 전망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쪼그라들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실적은 5월엔 54.3%, 6월에는 26.7%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2분기부터 판매 감소폭을 줄여가고 있는 만큼 하반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각국 정부가 친환경차 지원을 강화하는 등 유럽 내 친환경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에 맞춰 현대차도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더불어 i20, i30의 친환경 모델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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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20 at 11: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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