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코로나로 실적 악화…화장품도 온라인 판매, '바로 배송' 경쟁 - 조선비즈

mscopcopcop.blogspot.com
입력 2020.07.05 11:00

2년 전 오픈마켓 입점한 아모레퍼시픽, 온라인 채널 확대 사활
"고가 화장품은 오프라인서 잘 팔려"…LG생활건강은 속도 조절
화장품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사진은 서울 명동 거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숍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 /박용선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판매가 급감한 화장품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다. 최근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힐 정도다. 이유는 분명하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숍 아리따움 매장 대부분은 손님이 없어 단축 영업에 들어갔고, ‘헤라’ 등 고급 브랜드를 판매하는 면세 채널도 방한 외국인이 줄면서 매출이 떨어졌다. 이는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1866억원)와 비교하면 67%가 감소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채널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사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네이버, G마켓, 11번가,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인다는 게 첫 번째 계획이다. 회사는 2년 전부터 온라인채널을확대하고있다. 최근에는 11번가와 라이브 커머스 등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온라인 주문 후 당일 바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네이버와 손을 잡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온라인 고객 접점 확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자체 온라인몰 강화다. 온라인 플랫폼은 할 수 없는, 화장품 브랜드사만이 가능한 이벤트 등을 펼치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자체 온라인몰인 아모레퍼시픽몰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할인은 물론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키트를 제작해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 신제품 자체 온라인몰 선출시 등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1일 선보인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통합 온라인몰. /사이트 캡처
LG생활건강(051900)은 아모레퍼시픽보다 온라인 사업 속도가 느리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가 빠르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백화점, 면세점 등 오프라인 위주로 판매되는 ‘후’ 등 고급 브랜드가 회사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만 LG생활건강은 최근 코로나 여파로 회사 브랜드 숍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 매출이 급감해 작년 6월부터 중단했던 두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를 재개했다. 지난 1일부터 두 브랜드를 통합한 온라인몰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전까지 LG생활건강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정보와 매장 위치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정도의 온라인몰을 운영했다. 제품 판매는 하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처럼 네이버, G마켓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한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간간이 G마켓, 쿠팡 등에서 후 등 LG생활건강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는 개인 판매자가 제품을 구입해 재판매하는 것이다.

업계에선 LG생활건강의 네이처컬렉션·더페이스샵 통합 온라인몰 개설 효과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한 데 모아 가격 비교가 가능한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하지, 한 브랜드 상품만 판매하는 온라인몰에는 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치열한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보면 토니모리(214420)의 온라인 채널 확대가 눈에 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30일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소포장 배달 서비스 ‘B마트’에 입점해 바로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모바일 마켓 ‘나우픽’과 손잡고 서울 강남·서초·송파·강서·노원과 경기 부천 등에서 30분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Let's block ads! (Why?)




July 05, 2020 at 09:00AM
https://ift.tt/2NXFkYY

코로나로 실적 악화…화장품도 온라인 판매, '바로 배송' 경쟁 - 조선비즈

https://ift.tt/3cQqz48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코로나로 실적 악화…화장품도 온라인 판매, '바로 배송' 경쟁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