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판매량 3배 가까이 뛰어 ‘재고떨이’ 성공
6월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 자동차 회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5월 말 한국 철수를 선언하고 공격적인 할인 판매를 실시한 닛산은 판매량이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초고가 차량 판매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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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먼저 개별소비세 일시 인하폭 축소가 꼽힌다. 정부는올 상반기 경기 부양을 위해 원래 5%인 개별소비세를 1.5%로 낮췄다. 7월부터는 임시 세율이 3.5%로 높아진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고소득자의 소득은 줄지 않았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여행 등 서비스 판매가 줄어들고, 남는 소비 여력이 자동차 등 고가 내구소비재로 전환된 것도 원인으로 본다. 일종의 대체효과인 셈이다.
상반기(1~6월) 판매량은 12만8200대로 전년 동기(10만9300대) 대비 17.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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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BMW로 4100대였다. 전년 동기(3300대) 대비 증가율은 23.6%였다. 3위는 아우디로 340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6월에는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없던 상황이었는 데, 공격적으로 차량 라인업을 넓히면서 BMW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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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한국 시장 철수를 발표한 닛산은 6월 83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0대)보다 190.1% 늘어난 것이다. 중형 세단 알티마 등에 대해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수요가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는 100대가 판매되면서 41.7% 판매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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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럭셔리 차량들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양상이었다. 포르쉐는 940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190대)보다 387.0%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6월 한 대도 안팔렸던 벤틀리는 61대가 판매됐다. 올해 5월(15대)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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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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