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SG닷컴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 급증” - 라이센스뉴스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구이 1호(3kg) 선물세트. (사진=이마트)

[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20만원 이상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부모님이나 지인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늘면서 “선물에 돈을 더 쓰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간 점검에 나선 결과, 전반적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가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0%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선물세트 매출신장률 209.8%를 웃도는 것으로, 가격대별 매출신장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11.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한 데 이어, 올 설에도 선물세트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270.0%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설 5% 수준에서 올 설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인기가 오프라인·온라인에 걸쳐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와 SSG닷컴은 고객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한층 강화했다.

먼저 이마트는 ‘피코크 한우냉장 1호세트(3kg)’ 기획량을 지난 설 3500개에서 올해 4500개로 약 30% 늘렸으며, 한우 선물세트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구이 1호(3kg)’도 준비 물량을 15% 가까이 늘렸다.

와인 선물세트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 설 와인계의 명품 ‘5대 샤또’를 기획해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7’, ‘샤또 마고 2017’, ‘샤또 무똥 로칠드 2017’, ‘샤또 오 브리옹 2017’ 등을 한정 판매한다.

샤또 마고 2017(사진 왼쪽)과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7. (사진=이마트)

이밖에 1808년 설립된 프랑스 와인 명가 샤푸티에가 자랑하는 ‘엠샤푸티에 에르미타쥬 르르르 2017’을 이마트앱 스마트오더 전용으로 12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편, SSG닷컴에서는 30만원대 한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육보다 평균 가격이 높음에도 1++ 등급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 갈비세트(3.2kg)’, ‘신세계백화점 대구축협한우1++등급 7 선물세트(2.4kg)’ 판매가 호조세다.

SSG닷컴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던 제주 흑한우, 저온숙성 WET에이징 한우 등 20~30만원대 피코크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로 선보여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250만원 최상급 ‘명품 한우’ 상품까지 선보인다.

수산은 ‘정담 명가어찬 영광굴비 특선5호(10마리)’, ‘다미원 영광 참굴비 행복(10마리)’ 등 20만원대 굴비 상품이 인기다. SSG닷컴은 조선호텔에서 250만원 최상급 ‘법성포 굴비’ 상품까지 가져와 프리미엄 상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추가로 SSG닷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라인업을 보강해 조선호텔이 엄선한 90종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프리미엄 한우, 굴비를 비롯해 ‘아리아 양갈비 세트’, ‘전복장’, ‘트러플 고메 특선 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이밖에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 푸드마켓에서도 40여종의 전용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과일, 정육, 수산 프리미엄 상품을 엄선했으며 10만원대 과일부터 30만원대 굴비세트, 50만원대 한우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해당 상품은 SSG닷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내달 1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 높은 혜택을 제공하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설 영업의 풍항계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농축수산 상한액 일시 상향으로 10~20만원대 선물세트 수요도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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