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산차 베스트셀링카 톱10은 그랜저(13만6384대), 포터(8만7932대), K5(7만9518대), 아반떼(7만9363대), 쏘렌토(7만6892대), 쏘나타(6만3087대), 팰리세이드(5만8822대), 봉고(5만8140대), 카니발(5만7118대), 싼타페(5만2260대) 순으로 집계됐다.
그랜저는 판매량 2위를 기록한 포터와 판매대수 격차가 4만8452대로 큰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할 예정이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 11월까지 벌써 13만6384대가 판매돼 이전 최고 기록(2017년 13만2080대)을 넘어서며 올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 K5는 6년 만에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4년(10위)을 마지막으로 판매 상위 10위권에서 밀려났던 K5는 올해 연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동급 세단인 쏘나타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까지 두 모델 간 판매량 격차는 1만6431대에 달해 순위가 막판에 뒤바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만 놓고 보면 쏘렌토가 싼타페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오를 전망이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매년 엎치락뒤치락하며 SUV시장 1위를 나눠 가져 왔다. 지난해 싼타페(8만6198대)가 쏘렌토(5만2325대)를 압도했지만 올해에는 반대로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2만4632대 앞서 있다. 카니발은 지난 8월 4세대 신형 출시 이후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0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완성차 업체별로 르노삼성 QM6(4만2058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3만679대), 한국GM 스파크(2만5601대)가 각각 올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다.
올해 국산차 내수 판매는 18년 만에 16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올해 1~11월 내수 판매는 147만39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국산차 내수 판매는 2016년 158만여 대, 2017년 155만여 대, 2018년 154만여 대, 2019년 153만여 대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올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4분기가 전통적으로 자동차 성수기로 꼽히는 데다 내년 개별소비세 인하 일몰을 앞두고 고객들이 몰리면서 연간 160만대 판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입차 중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만6607대), BMW 5시리즈(1만9371대), 폭스바겐 티구안(1만1336대), 아우디 A6(1만647대)가 올해 1~11월 판매량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E클래스는 지난 10월 10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티구안은 올 들어 사륜구동, 7인승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수입 SUV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 돌파를 기록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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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20 at 03:2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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