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올해 SUV 50만대 판매… 작년보다 9.5% 증가 - 조선비즈

mscopcopcop.blogspot.com

입력 2020.11.15 09:38 | 수정 2020.11.15 10:02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까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50만대를 국내에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박(차에서 숙박)’이 가능한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으며 신형 쏘렌토와 투싼, 싼타페 등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며 신차 출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완성차 5개사의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SUV 50만5061대가 판매됐다. 작년 같은 기간(46만1179대)보다 9.5% 늘었다. 올해 상반기 SUV 30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는 셈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115만6837대)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작년 43.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RV(레저용 차량)은 55만2521대가 판매됐으며 작년보다 7.3%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중하는 비중은 47.8%였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까지 SUV를 117만51대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19만5764대)보다 13.1% 줄었다. 승용차와 제네시스를 포함해 전체 자동차(상용차 제외)를 총 53만9421대 판매했는데 이 중 SUV 비중은 31.5%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펠리세이드(5만3116대)였다. 싼타페(4만7103대), 코나(2만7975대), 투싼(2만170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엔트리급 SUV 베뉴는 1만5062대 판매됐고 수소차 넥쏘는 5088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달까지 SUV 16만7808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12만7055대)보다 32.1% 늘었다. 전체 자동차를 40만8560대 판매했는데 이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1.1%였다. 쏘렌토(6만9883대), 셀토스(4만3618대), 니로(1만8065대), 모하비(1만6659대) 순으로 판매됐다. RV(레저용차량) 차종 전체로 보면 기아차는 작년보다 19.6% 늘어난 21만5103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카니발이 4만7295대였다. 올해 8월 4세대 모델을 출시한 카니발은 지난달 1만2093대를 판매하며 내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GM은 지난달까지 SUV를 2만7336대 판매했다. 작년(1만1923대)보다 129.3%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7.2%였다. 올해 1월 출시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1만7186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뒤 이어 트랙스(5556대), 트래버스(3465대) 순이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까지 SUV를 작년 같은 기간(3만9136대)보다 78.5% 늘어난 6만9862대를 판매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5%였다. QM6(3만8411대), XM3(2만9641대), 소형 SUV 르노 캡처(1810대) 순으로 판매됐다.

쌍용차(003620)는 지난달까지 7만169대를 판매했는데 모두 레저용 차량이었다. 코란도가 1만5881대 판매되며 작년보다 22.8% 늘었고 렉스턴 스포츠가 2만7652대 팔리며 작년보다 18.6% 감소했다.

SUV 인기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은 작년(57만5662대)을 넘어 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투싼, 이달 초 출시된 QM6 부분 변경 모델 등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고 연내 제네시스 GV70이 출시되면 SUV 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