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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늘리려고…버스정류장 이름 판매 나선 울산시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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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정류장 이름을 팝니다.`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정류장 이름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매출이 하락하고,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지자체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세수를 늘리기 위한 시도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는 역명에 병원, 기업체, 다중이용시설 등의 이름을 민간 사업자에게 임대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역명에 사업체 이름을 병기하고, 안내방송을 하는 조건으로 한국철도공사 31억원, 서울교통공사 89억원, 인천교통공사는 5억원의 연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시는 이같은 임대 사업을 시내버스 정류장에 도입했다. 울산에는 3079개의 버스 정류장이 있다. 울산시는 기존 정류장 명칭 하단에 민간 사업체의 이름을 병기하는 등 정류장 표지판, 정류장 스티커, 시내버스 안내 방송 등을 활용해 광고 사업을 하게 된다.

울산시는 정류장 명칭 전수 조사와 사용료 산정 용역을 하고, 오는 12월 시내버스 정류장 임대 사업을 위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한다. 조례안이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민간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명칭 판매에 따른 수익은 정류장 냉·난방 장치 설치 등 정류장 디자인과 시설물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울산시의 정류장 이름 임대 사업은 지난해 공무원연구모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버스 정류장 시설을 활용한 세수 증대 방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됐다.

정부식 울산시 버스택시과장은 "조례가 통과하면 이용객이 많은 주요 도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만큼 민관이 서로 이익이 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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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4, 2020 at 04: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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