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고향 못 가니 마음이라도"…값 비싼 선물 판매 늘었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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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1 10:08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자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미안함을 선물로 대신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 중에도 한우, 송이버섯, 어란 등 고가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판매한 추석 선물세트 평균 가격대가 작년 추석보다 15%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2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주문 수량은 194% 증가했다. 전체 선물세트에서 10만~20만원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배 이상 늘었는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상한액이 일시적으로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로 위생과 건강을 고려한 상품도 인기다. 핸드워시 선물세트가 처음으로 TOP 10에 올랐으며 마스크·손소독제·핸드워시 등을 함께 넣은 위생 선물세트, 마스크·교체 필터·스트랩으로 구성된 마스크 선물세트, 홍삼, 유산균, 루테인, 비타민 등도 주목받았다.

선물 방식도 달라졌다.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 SSG닷컴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같은 기간 101.8%, 주문 건수는 114% 증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선착순 1만명에게 선물세트 전용 구매 금액대별 할인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라며 "추석 선물을 미처 구매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추석 전날 오전까지 주문하면 저녁에 수령할 수 있는 바로 배송 상품을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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