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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 재유행에 허위 절판마케팅 나선 보험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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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6 06: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보험업계에서 코로나19를 이용한 공포 마케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일부 보험 영업조직은 관련 특약이 곧 판매중지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절판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일부 영업조직에서 코로나19를 이용한 공포·절판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조선비즈가 입수한 현대해상 영업조직의 현장 안내자료에는 '코로나가 다시 .. 후덜덜 이번달 마지막 준비하세요' '금융당국에서 곱지않은 시선!! 8월까지 판매후 9월 판매중지 확정' 같은 자극적인 문구를 넣어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을 선전하고 있다.

현대해상 영업조직의 현장 안내자료.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이 절판된다는 허위사실을 담고 있다. /독자 제공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은 현대해상이 지난 5월부터 일부 보험 상품에 탑재한 특약으로 특정감염병에 걸렸을 경우 입원일당 보험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에 걸려서 입원할 경우 최대 30일까지 입원일당이 나오는 보험상품으로 운전자보험이나 어린이보험 등 현대해상의 주력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특약의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15~30원만 내면 입원일당 5만원이 나오기 때문에 일명 '코로나 일당'으로 불리며 관심을 받았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현대해상의 일부 영업조직에서 공포 마케팅과 더불어 절판 마케팅까지 동원하며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을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계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월말 코로나19 관련 보험상품을 팔기 위해 공포감을 조성하는 공포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현대해상 일부 영업조직에서는 이런 약속을 무시하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공포감을 이용한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특히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이 판매중지된다는 허위사실까지 동원하며 절판 마케팅까지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영업조직의 현장 안내자료에는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이 8월까지만 판매되고 9월에는 절판된다며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문구가 여러차례에 걸쳐 들어가 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의 판매중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은 절판 계획이 전혀 없다"며 "GA를 비롯한 일부 현장 설계사들이 상품 판매를 위해 잘못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 같은데 공문을 내려보내서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주력 상품을 팔기 위해 코로나 공포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은 확진자 증가시 병상이 부족한데도 보험금을 받기 위한 장기 입원을 부추길 수 있어 방역당국과 금융당국 모두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권장하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틈을 타서 주력 상품을 팔기 위해 코로나 입원일당 특약을 미끼로 내세운 건 공포 마케팅을 자제하자고 한 업계 차원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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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6,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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