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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7월 수입차 판매, 6월 대비 -27.7%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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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5 11:22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그쳐…사실상 역성장
전년比 벤츠 -29.0% 대폭 감소, BMW 1.6% 증가 부진
개별소비세 감면폭 축소·해외공장 생산 중단 여파 영향

올 상반기 17.3% 늘어났던 수입 자동차 판매가, 7월 들어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가율은 1.7%에 불과하다. 올 6월과 비교하면 27.7%가 줄어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한성자동차
먼저 개별 소비세 감면폭이 축소되면서 상당수 수입차도 영향을 받게 됐다. 두 번째는 독일 등 해외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몇 달간 가동이 중단된 여파로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업체별로는 벤츠의 판매 감소폭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9.0%에 달했다. 경쟁 회사인 BMW는 1.6%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1만9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500대)과 비교해 1.7%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 6월(2만7400대)과 비교하면 27.7%가 줄어든 것이다. 올해부터 수입자동차 통계에 집계되는 GM의 해외 법인 생산 차량(1100대)를 감안하면 사실상 7월 판매량은 감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수입 자동차 판매량(12만8000대)은 2019년 상반기(10만9000대)보다 17.3% 많았다. 7월 들어 이 같은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업체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5200대)가 전년 동기(7300대) 대비 29.0% 감소했다. BMW(3800대)는 지난해 7월(3800대)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반올림하지 않은 판매량의 증가율은 1.6%다. BMW가 그나마 선방한 모양새지만 BMW는 지난해까지 엔진 화재 사고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지프(-41.9%), 랜드로버(-41.0%) 등 올해 인기를 끌었던 SUV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람보르기니(24대·41.2%)와 지난해 7월 한 대도 판매하지 않다가 지난달 40대를 판매한 벤틀리 등 초고가 차량은 판매 증가세가 계속됐다. 신차를 대거 투입한 폴크스바겐의 판매가 2배 가량(증가율 105.5%) 뛰고 아우디도 판매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차의 경우 한국 철수를 결정한 닛산 산하 인피니티는 대규모 할인 판매 영향으로 64.9% 늘어났다. 다만 닛산은 6월 재고 차량을 모두 판매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렉서스는 판매 감소폭이 -23.7%로 상반기(-57.0%) 대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토요타는 -39.9%, 혼다는 -72.4%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인피니티 QX30. /인피니티코리아
수입차 판매가 7월 들어 부진한 이유는 개별소비세 감면폭 축소와 해외 공장 생산 중단이 꼽힌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개별소비세 인하요율 변동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7월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일시 인하 방식을 바꾸었다.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임시 세율을 1.5%에서 3.5%로 높여 감면폭을 줄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원래 5%다. 두 번째는 현재 100만원인 인하 금액 제한을 없앴다. 지금까지는 100만원 상한 규정 때문에 고가 차량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했었다. 정부가 제도를 개편하면서 출고가(수입차는 수입가격)가 6700만원이 넘는 차량은 세금 감면 혜택을 더 받게 된다.

그런데 수입차의 경우 수입원가를 기준으로 부가세가 책정된다. 여기에는 30% 정도에 달하는 수입사와 딜러사 마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최종소비자가와 큰 차이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경우 현재 세후 소비자가격이 6300만~1억260만원인데, 여기서 국내 유통회사 마진을 제외하면 몇몇 상위 트림만 혜택을 받게 된다. S클래스 내지는 준대형 SUV GLE 정도가 가격 인하 효과를 받게되는 셈이다.

두 번째는 해외 공장 생산 중단 여파다. 벤츠, BMW 등의 공장이 있는 유럽 공장이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수입 물량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또 당초 2분기(4~6월) 예정됐던 신차 발표가 대폭 미뤄지면서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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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5, 2020 at 09: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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