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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판매장려금에 갤노트20 개통지연…소비자만 발동동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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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망 판매장려금 낮춰 개통 지연·취소 발생
14일에 판매장려금 최대 17만원까지 회수하기도
대리점들은 손해 피하려 가입자 받고도 개통 미뤄

오락가락 판매장려금에 갤노트20 개통지연…소비자만 발동동 갤럭시노트20(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고도 개통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대리점·판매점에 시장안정화를 명분으로 판매장려금을 회수하자 손해를 피하기 위해 개통이 지연된 것이다.

20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이동통신사들의 개통지연 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판매점 대표는 "이통3사가 번호이동(MNP) 개통을 미루고 서로 눈치를 보며 필요할 때만 눈치작전을 펼치며 선택적으로 개통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휴대폰을 판매해놓고 5일째 개통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개통을 해주고 신유통채널이나 전략채널에서 MNP 개통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사전예약자 대상 개통이 시작된 14일을 전후해 개통을 하지 못하거나 아예 주문 자체가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를 구매한 소비자는 "사전예약 기간에 온라인으로 구매했는데 물건 배송도 못 받고 개통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아 너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0 사전개통을 전후해 아이폰 등 다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개통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

이통사들은 19일 오후 늦은 시간에도 시장안정화 명목으로 유통망에 갤럭시노트20 전 모델에 장려금을 8만원 차감한다는 공지를 내려보냈다. 개통 지연 논란이 커지자 일부 채널에는 '개통을 계속 진행해달라'는 지침도 내려보냈다. 판매장려금은 유통망 채널별로 다르게 책정되고 금액도 수시로 변한다. 이통사들이 금액을 책정해 유통망에 전달하고, 개통 관련 지침도 이통사들이 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항의할 경우 손해를 감수하고 개통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전개통이 시작된 14일에는 이통사들이 시장안정화 명목으로 판매장려금을 17만원까지 회수하겠다는 정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을 진행하면 대리점·판매점이 손해를 보는 구조로 만들어 개통을 미루도록 유도한 것이다.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매장에서 개통을 지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이뤄지지만 최근에는 정상적으로 사전예약을 하고도 개통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한 고객에게 개통을 해주지 않는 것은 불법인데 이런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된다"며 "제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개통을 풀었다가 제한하는 행위가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유통망에서 높은 보조금을 내걸고 가입자를 무리하게 유치하면서 일어난 문제라는 입장이다. 판매장려금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자 개통을 지연하거나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둘러댄다는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리베이트는 출시일에 정해지는데 출시일 이전에 사전예약을 받아 가입자를 모아둔 판매점이나 대리점에서 정해지지 않은 리베이트 금액을 기준으로 얼마까지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가 금액이 줄어들면 개통을 유보하는 경우가 있다"며 "갤럭시노트10 당시에도 개통 지연 사태가 있었고,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방통위 단속 등을 명분으로 제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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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20 at 07: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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