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증가에 와인 판매 급증…신세계百 대형 '와인장터' 오픈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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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8 11:26 | 수정 2020.06.18 11:27

백화점 매출 감소에도 와인은 꾸준히 성장
휴일 많던 5월엔 전년 대비 63% 성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와인만큼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5월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와인 매출은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가장 심했던 3월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7% 줄었지만, 와인은 오히려 4% 신장했다. 4월에도 백화점 전체 매출은 8.7% 줄었지만, 와인 매출은 25.6% 늘었다. 5월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1.7% 줄어든 반면, 와인은 63%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독 와인 장르만은 매출 타격을 비켜갔다"면서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집에서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와인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류인 와인은 다른 식료품과 달리 온라인 구매 후 배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려고 한번에 대량 구매해 비축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지난 3~5월 1인당 와인 구매 객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며 "휴가지에서 와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와인 인기는 당분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품질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와인 판매전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올해 상반기 신세계 와인하우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기 제품을 모아 정상가 대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상반기 와인 결산전'을 진행한다. 와인 결산전은 명동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경기점, 광주점, 마산점에서 진행된다.

특히 전체 행사 상품의 절반 가량을 정상가 대비 50% 이상 할인해 고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장 구성도 △상반기 베스트 와인 모음 △월드 프리미엄 와인 △하반기 히트 예감 신규 상품 모음전 △홈술·혼술 데일리 와인 균일가전 등 다양한 테마로 분류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상반기 와인 결산전'을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은 최대 80%까지 할인되는 상품을 300여종 준비했다. 프리미엄 치즈 60종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다만 SSG닷컴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제품 수령은 실제 매장을 방문해서 해야 한다. 와인은 온라인 배송이 안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할인된 가격에 '선예약 후수령' 방식으로 판매가 되는 셈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상반기 와인 결산전은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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