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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국내 6대 은행의 지난 4월 말 사모펀드 총 판매잔고는 18조9787억원으로 지난해 4월(23조3976억원) 보다 18.9%(4조4189억원) 감소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DLF 사태에서 불완전판매 논란을 일으킨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급감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지난 4월 말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각각 3조5498억원, 2조618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51.7%(3조7939억원), 31.2%(1조1872억원) 줄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DLF 후속제재로 지난 3월부터 신규 사모펀드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라임 펀드 판매규모가 큰 신한은행 역시 지난 4월 잔고가 3조9269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5%(6651억원) 쪼그라들었다. 지난해부터 환매중단 사태가 지속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의 판매사인 IBK기업은행도 같은 기간 29.7%(4759억원) 줄어든 1조1242억원의 사모펀드 판매잔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유일하게 부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논란을 비껴간 KB국민은행만이 작년보다 사모펀드 판매가 늘었다.
국민은행의 지난 4월 말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7조3683억원으로 전년 동월(5조1642억원)보다 42.7%(2조2041억원) 늘었다. 불완전판매 논란을 일으킨 경쟁 은행들을 이탈해 국민은행으로 발길을 돌린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떠나는 고객들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은행마다 △상품 설명 미흡 영업점에 대한 '투자상품 판매정지 제도' 도입 △금융소비자보호 전담 조직 신설 또는 확대 △금융상품 투자리콜제 시행 등 투자자 보호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떠난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만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환매중단 상태인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펀드 관련 투자금 일부를 최근 투자자들에게 선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관련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언제 또 어디서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전 은행권에 퍼져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더 이상 이자이익에만 기댈 수 없는 은행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 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한동안 정부는 은행이 이자이익을 줄이고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도록 유도했다"며 "은행들이 사모펀드 판매 등 비이자이익 확장에 중점을 둔 것은 정책적 결과의 부작용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규제 강화 추세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은 DLF 사태 후속조치로 작년 11월 은행에서 파생상품 등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를 아예 금지하는 대책을 내놨다. 상대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잘 갖춰진 공모 중심 판매로 전환하라는 얘기였다.
June 16, 2020 at 06: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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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펀드판매 '잔혹사'…고객들이 떠난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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